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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에 부활…몸값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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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가격이 최근 급증해 15년 만에 처음으로 파운드(약 453그램)당 80달러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우라늄 선물은 지난 20일 기준 파운드당 80.25달러를 기록했다.

'옐로케이크'로 불리는 우라늄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 세계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줄여 지난 2020년까지만 해도 파운드당 20달러 선에 머물렀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급이 불안정한 재생에너지나 수입 화석연료보다 저탄소 전력 공급원인 원자력을 많이 찾으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유럽의 일부 전력회사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로의 수명을 연장하고 있으며, 중국의 원전 건설도 계속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비해 우라늄 생산은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대규모 광산업체 카메코는 캐나다 사업장의 어려움으로 우라늄 생산 목표를 낮췄고, 최근 니제르에서는 쿠데타가 발생해 유럽 원자력 발전소로의 운송이 어려워졌다.

또 러시아 로사톰사가 운영하는 우라늄 농축 시설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동 중단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우라늄 가격이 치솟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BMO 캐피털마켓의 콜린 해밀턴 원자재 담당 상무는 "우라늄 선물은 각국 원전이 계속 사들이고 있다"면서 "원전과 계약되지 않은 우라늄 물량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단가가 안 맞아 포기했던 업체들이 다시 생산을 재개하기도 하는데, 호주 광산업체 보스 에너지는 10년 전 중단했던 우라늄 생산을 이달에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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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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