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라엘- 하마스 인질 협상 타결 임박...이스라엘 "각료회의 개최"
바이든 "하마스와 인질 협상 타결 임박”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 협상 합의가 임박했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 타결이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양측이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이스라엘측 인질들 50명과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죄수 150명을 교환하기로 거의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해당 조건으로 4~5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뿐만 아니라 다른 외신들도 비슷한 조건으로 합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관련해서 이스라엘은 현지 시각 21일 오후 8시,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부터 전체 각료회의를 소집해 해당 내용을 논의 중입니다. 전체 각료회의 전에 전시 내각과 안보 내각이 협상 승인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고요. 가디언지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극우 정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당 협상을 승인하기 위해 내각에서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 내다봤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 지도자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발언들을 잇달아 내놓은 바 있는데요. 간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며, 실제로 완료될 때까지 세부사항은 말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 전체 각료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2. 美 10월 기존주택판매 전월비 4.1%↓…2010년 이후 최저
“美 기존주택 판매, 고금리?주택 가격 상승으로 타격”
오늘 나온 기존주택판매지표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비 4.1% 급감한 연율 379만채로 집계됐습니다. 2010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요.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1.5% 하락이었지만 실제 수치는 예상치보다 낙폭 컸습니다. 또, 전년 대비 기준으로 보면 14.6% 급감했습니다.
높은 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의 영향이 컸습니다. 일단 금리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주택 계약이 일반적으로 계약이 마감되기 한두 달 전에 체결된 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10월 데이터는 주로 8월과 9월의 데이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10월 말부터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8월과 9월 당시에는 상승세를 보였고, 따라서 모기지 금리 상승세는 주택 수요 위축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요 외신들은 진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높은 금리는 공급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모기지 금리가 높다 보니 저금리 시절 체결한 모기지 대출을 파기하고 새로 이사를 가려는 사람이 줄었습니다. 따라서 기존 주택 공급량은 크게 줄었는데요. 실제로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존 주택 재고는 115만 채로 전월대비 1.8% 늘었지만 월간 판매속도 기준 재고는 3.6개월치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시장에서는 4에서 6개월 수준이 적당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렇듯 공급이 빠듯하다 보니 월스트리트저널은 실제 기존주택판매가 급감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주택 가격 역시 아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수치로 드러났는데요. 10월 기존주택가격 평균치는 전년대비 3.4%오른 39만 1천 800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주택 가격이 높은 점 역시 구매 심리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로이터는 이런 흐름이라면 11월과 12월 기존 주택판매가 반등해도 올해 전체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3. 포드, 美 미시간 배터리 공장 건설 재개…수요 둔화 등으로 공장 규모↓
지난 9월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중단했던 포드가 해당 공장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지 시각 21일 마크 트루비 포드 대변인은 미시간 공장 건설은 재개하지만 수요 둔화로 공장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전했는데요. 당초 포드는 약 35억 달러를 투자해 미시간 공장에서 연간 35기가와트시 배터리를 생산하고 약 2,500명을 고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습니다. 그러나 포드는 이제 미시간 배터리 공장 용량을 연간 20기가와트시로 낮추고 직원 역시 1,7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전했는데요. 투자 규모가 35억 달러에서 얼마나 줄어드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트루비 대변인은 배터리 용량 감소에 비례해 투자 규모 역시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 지난 9월 포드는 경쟁적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시간주 공장은 중국 CATL과의 합작 공장으로, 포드는 해당 공장에서 비교적 저렴한 LFP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었는데요. 따라서 정치적 역풍에 직면했다고 봤고요. 이외에도 전미자동차노조와의 파업, 그리고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이 해당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결국 건설은 재개됐지만 공장 규모가 줄어든 걸 두고 CNBC는 인건비 상승과 전기차 수요 둔화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전미 자동차노조와의 임금 협상으로 비용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느려져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규모 조절에 나섰다는 건데요. 이날 트루비 대변인은 여전히 전기차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전기차 전환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루비 대변인은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이번 결정이 정치적 역풍과는 관련이 없다고 발언했는데요. 인플레이션 감축법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4. "바이낸스 CEO, 美 법원서 '돈세탁' 혐의 유죄 인정 뒤 퇴진 예정"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설립자가 미국 법원에서 돈세탁 혐의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가 이날 오후 시애틀 연방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해 돈세탁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바이낸스 법인도 유죄를 시인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바이낸스는 따라서 약 43억 달러의 벌금 역시 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 CEO는 미국 정부로부터 여러 혐의로 기소 및 수사 대상이 된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돈세탁 즉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소송은 자오 창펑의 이번 혐의 인정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봤고요. 자오 창펑 CEO는 유죄를 인정하며 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며 대신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혐의 인정에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제기한 소송에 대한 합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앞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가 고객을 상대로 암호화폐 거래량을 속이는 등 미국 투자자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봤으며, 이에 바이낸스는 암호화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감독하는 증권이 아니라고 입증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 저널은 CFTC 즉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파생상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이낸스를 기소한 사건과 관련해선 별도의 합의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도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43억 달러 벌금에는 CFTC와의 합의를 위한 금액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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