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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세대교체 바람…숨죽인 여의도

미래·메리츠證 장수 CEO 교체…'리스크 관리' 중점
KB·NH투자증권, 금융위 제재 여부에 따라 결정돼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추위 구성...하마평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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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변화가 없었던 증권업계에 세대교체를 앞세운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장수 CEO가 잇따라 용퇴하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확산될 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조작과 내부통제 이슈가 커지면서 CEO 인사의 키워드로 '리스크 관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권업계를 대표하는 두 명의 장수 CEO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 달 미래에셋증권이 50대 임원들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전격적인 '세대교체'를 감행한 데 이어 메리츠증권도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장원재 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면서 14년 만에 CEO를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만 10여명. 먼저 시작된 세대교체의 바람이 여의도 증권가 전체로 확산될 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금융위원회 징계결정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이 먼저 눈에 띄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라임 및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판매 증권사 CEO에 대한 중징계 제재 여부를 이르면 이달 말까지 확정할 계획인데, 그룹 인사와 맞물려 또 다른 장수 CEO로 꼽히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박정림 KB증권 사장의 연임 여부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또 다른 장수 CEO인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인데 업계에선 6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비롯한 현안이 많아 CEO 연임 확률이 대형사에 비해 높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자본시장법 제정과 함께 그동안 주력이던 투자은행(IB) 사업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CEO 인사는 IB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반성이 반영된 인사로 보여진다"며 "향후 증권사들은 CEO들의 교체를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꾸려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세대교체를 통해) 고위험을 추구했던 비즈니스 모델은 조금 축소하고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 비즈니스 모델로 갈 가능성이 높고요. 위험 관리의 역량이 있던 이런 분들 위주로 세대교체가 되지 않을까]

한편 한국거래소도 최근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를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현재 후보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최훈 싱가포르 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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