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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앞세운 日…점유율도 8.6%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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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국내로 수입된 승용차 전체 판매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일본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일본산 불매 운동인 이른바 '노재팬' 기간 추락했던 일본 자동차 인기가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올해 빠르게 반등하는 양상이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승용차 가운데 일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6.0%와 비교해 2.6%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9년 15.0% 이후 최고치다.

일본 차 판매 대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35.7% 늘어난 1만8천822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반등은 도요타자동차와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이끌었다.

특히 렉서스는 올해 1∼10월 전년 동기 대비 93.0% 증가한 1만1천8대를 팔았다. 판매량이 배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렉서스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는 6천616대 팔렸는데, 전년 대비 86% 늘어난 판매량이다.

렉서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도요타 역시 26.4% 증가한 6천76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도요타 연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도요타 연간 판매량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7천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대표 중형 세단 캠리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천대 이하지만,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하이브리드와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 수입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3%가량 줄어든 상황에서 일본 브랜드 약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셈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던 일본 자동차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디젤차 열풍에 이어 전기차로 인기몰이를 하던 독일계 수입차와 경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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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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