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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고정형 주담대'…금리상승세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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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 10명 중 9명이 고정금리 형태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동금리형보다 대출금리가 0.5%p 이상 더 낮기 때문인데요.

금융당국에서 고정금리 비중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은행채 금리 역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9월말 기준 75.2%.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50.1%에 불과했습니다.

4대 시중은행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차주 10명 중 9명이 고정형을 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경쟁력 때문인데, 고정형은 변동형보다 금리가 약 0.5%p 더 낮습니다.

고정형에 대한 차주들의 수요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산정의 기준이 되는 5년물 은행채 금리가 일정부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은행채 금리도 국채금리와 함께 전반적으로 하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다만) 전체적으로 수급부담들이 있기 때문에 (금리하락) 폭이 국채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다.]

은행채 발행물량 확대, 미국의 추가인상 가능성은 변수로 남아있지만,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국내 채권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2주 사이에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p 이상 떨어졌습니다.

반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는 예금금리 인상 억제에도 오히려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국이 변동금리 대출을 대상으로 스트레스DSR을 적용할 계획인 점도 고정형 수요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DSR을 적용할 경우, 변동형은 대출한도가 최대 1억원 가까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고정형을 택한 후 3년 내 변동형으로 갈아타야 한다면, 1.4% 내외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신규 대출을 받을 때에는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없는 인터넷은행 상품과 금리가 낮은 여타 시중은행 상품 간 유불리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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