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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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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3대지수 엇갈리는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다우 ETF만 나홀로 상승하고 있고요, S&P500 ETF와 나스닥 ETF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섹터별로는 XLE 에너지 ETF가 0.6% 정도로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요, 반대로 SOXX 반도체 ETF는 0.9% 정도 가장 많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 중반대 오르며 WTI는 78달러 중반대, 브렌트윤,ㄴ 82달러 중반대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전세계 원유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은 오름세를 이끌었습니다. OPEC은 최근 나왔던 유가의 하락은 투기꾼들의 매도세에 의한 것이라며 비판함과 동시에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에 원유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가 약세에 대한 촉매제도 없지는 않습니다. 지난주,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는 미국의 원유 생산과 수요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가 있죠? 미국의 내년 1인당 휘발유 소비는 20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연준의 추가긴축 가능성 역시 유가를 한 번 더 끌어내릴 수 있는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되면 강달러와 함께 경기침체 확률도 높이죠? 원유 수요가 낮아지는 흐름으로 흔히 이어지게 됩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이날, 그간의 낙폭을 반납하고 6%대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도 일제히 상승불을 켜고 있는데요, 중국의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 영향으로 대두와 옥수수 선물이 2%대 크게 뛰었고요, 밀 선물은 지난주 금요일 장에서 하락한 이후 기술적인 차원에서 0.7% 정도 올랐습니다. 오늘은 설탕 선물도 1.5%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일의 1%대 내림세를 반납했는데요, 이 역시 저점을 찍고 반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달러인덱스가 내리막길을 걸었죠? 금 선물이 0.6% 다시 한 번 상승분을 더했습니다. 1,950달러 선으로 회귀했고요, 은 선물도 0.4%대 상승 탄력을 보여줬습니다. 달러화 약세, 그리고 중국의 광군제 연휴에 기인한 경제 회복 가능성을 주시하며 주요 금속 선물들이, 2거래일간의 후퇴를 뒤로 하고 오늘은 일제히 오르막길을 걸었습니다. 팔라듐과 알루미늄, 니켈 선물도 1% 이내로 높아졌고요, 백금과 구리 선물도 2%
대 고공행진했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천연가스 펀드’, 티커명 UNG입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오늘 천연가스 선물이 5거래일간의 하락세를 청산하고 6% 넘게 폭등했죠? 미국 북부 일대를 중심으로 11월 말 기온 저하가 관측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 전역의 평균 날씨는 여전히 평년 대비 온화합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의 단기적인 상승이라고 점쳐지기도 하는데요, 유럽 천연가스 재고도 과잉으로 보고되며 미국 천연가스 선물, 또 유럽 천연가스 선물의 추가하락 가능성도 충분히 잔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200일 이동평균선과 5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웃돌며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언제든지 고점을 찍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의 1차 저항선은 3.18달러로, 2차 저A항선은 3.43달러로 내다봤고요, 반면 1차 지지선은 3.002달러, 2차 지지선은 2.83달러로 제시했습니다.

4. 다음은 ‘디파이언스 퓨어 EV ETF’입니다. 전기차 기업들을 담고 있습니다. HSBC가 전기차 시장의 내년 확장세가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전기차의 대중성이 증대될 전망이라고 언급하며,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이 곧 중요한 기준선인 2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HSBC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중국의 CATL, 그리고 우리나라의 LG 에너지 솔루션과 삼성 SDI를 보유할 것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엑슨모빌도 전기차 수요가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며, 전기차 제조의 필수 요소인 리튬 생산에 2026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연 기관 자동차의 수요가 2025년 정점에 도달한 이후에는 전기차 수요가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5. 다음은 ‘크레인셰어스 항셍 기술주 ETF’, 티커명 KTEC입니다. 중국 항셍 기술주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광군제 매출이 전년비 확대됐다고 발표했죠? 광군제의 명성도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들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중국 기업들은 광군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샤오미는 광군제의 열기가 둔화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스마트폰인 샤오미 14 시리즈의 판매량이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샤오미의 주가는 장중 내내 2%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6. 다음은 ‘인베스코 와일더힐 클린 에너지 ETF’, 티커명 PBW입니다.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인베스코 와일더힐 클린 에너지 ETF가 장 중반 이후부터는 1%대 반등하기는 했지만 장 초반에는 0.4% 정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보유 종목인 FTC 솔라와 TPI 컴포지트가 보합권, 그리고 9%대 급락을 면치 못한 영향인데요, 다만 또다른 보유 종목인 프레이어 배터리가 20% 정도 급등하며 다른 종목들이 폭락하는 파장은 상쇄시켜 줬다는 CNBC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7. 마지막은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티커명 WGMI입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여파로, 미증시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죠? 암호화폐 전반도 약세 흐름입니다. 이더리움을 제외한 비트코인과 솔라나, 리플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런가하면 시장에 만연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금주 승인 가능성은 저조하다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의 의견이 나온 것도 비트코인의 가격을 낮추는 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허가되는 데 별도의 절차들이 필요하며, 몇 달은 걸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이파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연내 상장 가능성을 75%, 내년 3월 이전 가능성을 90%로 내놓으며, 구체적인 승인 날짜로는 내년 1월 10일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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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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