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스카치 위스키는 국내 수입 위스키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3일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미구엘 파스칼(Miguel Pascual) 마케팅 총괄은 서울 논현동 메종르서클에서 '레드브레스트 15년산' 국내 출시를 기념하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미구엘 총괄은 "한국에서는 지난 3년동안 위스키 시장이 매우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아이리시 위스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래 국내 위스키 시장은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된 스카치 위스키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아이리시, 버번 등 논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가 입지를 키우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에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의 점유율은 30.1%p(81.5%→5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논 스카치 위스키는 8.8%에서 31.7%로 22.9%p 성장했다. 국내로 수입된 위스키 약 3병 중 1병이 논 스카치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정통 스카치 위스키 이외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위스키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구엘 총괄은 "오늘날 소비자들은 제품이 어떻게 생산되고 숙성되는지 등 위스키에 대해 더 깊게 알고 싶어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MZ세대들이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새로운 위스키 소비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브레스트'는 180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아이리시 위스키의 대표 브랜드다. 전통적인 위스키 제조 방법인 '싱글 팟 스틸'을 사용했다. 싱글 팟 스틸은 발아하지 않은 생보리와 발아한 보리(몰트)를 혼합해 구리로 만든 단식 증류기에서 총 3회의 증류 과정을 거치는 방식을 의미한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해 레드브레스트 12년을 출시한 후 1년 만에 레드브레스트 15년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번 신제품은 버번 캐스크(오크통)와 셰리 캐스크에서 각각 최소 15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엄선해, 향긋한 베리류 과일향과 오크향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레드브레스트 15년' 국내 론칭을 기념해 페르노리카의 아이리쉬 위스키 증류소를 총괄하는 마스터 블렌더 '빌리 레이튼(Billy Leighton)'와 마스터 디스틸러(생산 총책임자) '케빈 오고먼(Kevin O'Gorman)'이 방한했다.
빌리 레이튼 마스터 블렌더는 "저희 아이리시 위스키는 전세계 위스키 시장 중에서 11% 정도를 차지한다"며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레드브레스트 15년'은 전국 주요 몰트바 업장을 비롯해 주요 백화점 및 주류전문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