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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2조각으로 하루 버텨…식수도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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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2조각으로 하루 버텨…식수도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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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주민들이 극심한 식량·식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소속 가자지구 책임자 토머스 화이트는 3일(현지시간) AP 통신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유엔이 그간 비축해둔 밀가루로 만든 아랍식 빵 2조각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UNRWA가 가자지구 내 빵집 약 89곳을 지원하며 최소 170만 명에게 빵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1인당 빵 2조각 이상을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는 식수 부족 문제마저 불거졌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거리에서 "물, 물"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고 밝혔다. 린 헤이스팅스 유엔 팔레스타인점령지구 인도주의 조정관도 "많은 이들이 염수나 염분 있는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수 고갈은 가자지구 내 연료 부족으로 백업 발전기마저 운영이 중단돼 담수화 시설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악화했다.

이는 각종 인도주의적 지원 목록에서 연료가 빠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연료를 군사 목적으로 유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료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는 담수화 시설뿐 아니라 병원, 식량 생산 인프라 등 생존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어려워진 실정이다. 화이트는 연료 고갈로 하수 처리도 사실상 불가능해져 더러운 물이 그대로 바다로 흐르고 있다고 짚었다.

(사진=EPA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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