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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이탈리아, 신생아 수 19세기 보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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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이탈리아의 출산율이 19세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올해 출산율도 지난해 1.24명보다 줄어든 1.22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태어난 신생아 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3천500명 감소해서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신생아 수는 39만2천600명으로 1861년 통일 국가 출범 이후 역대 처음으로 40만명 미만을 기록했고, 이민자가 아닌 이탈리아 여성의 출산율은 1.18명에 불과했다.

ISTAT는 이탈리아 여성의 평균 초산 연령이 31세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전체 신생아 가운데 미혼여성 출산이 41.5%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출산율 감소에 따라 지난해 기준 이탈리아 총인구는 5천885만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17만9천명이 감소했다.

이탈리아의 연간 신생아 수는 2009년부터 14년째 감소세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0년 기준 이탈리아의 합계출산율은 1.24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지난달 저출산 예산으로 10억유로를 책정하는 등 저출산 문제를 국가의 존속을 위협하는 시급한 국정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잔카를로 조르제티 경제재정부 장관이 자녀가 둘 이상인 부모는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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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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