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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국채 금리 급등, 美 재정 적자 때문 아냐” [글로벌 이슈&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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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주간 실업보험 청구 21만 명…예상 상회

오늘 GDP와 함께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도 발표됐습니다. 지난주 마감한 주간 실업보험청구는 전주보다 1만 명 늘어 21만 명 기록했습니다. 예상치였던 20만 7천 건도 상회했습니다. 또, 직전주는 19만 8천명에서 20만명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렇듯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늘긴 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올해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는 19만 4천 건에서 26만 5천 건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21만 건은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를 두고 마켓워치는 아직 고용 시장이 빠듯하다는 걸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4분기 경제 성장이 예상만큼 둔화하지 않을 거라는 걸 의미한다고도 덧붙였는데요.

그러나 채용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표에서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증가했는데요.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전주보다 6만 3천 명 증가한 179만 명으로 집계되며 5주 연속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냈고요. 또,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외에도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0만 7천 500건으로 전주 대비 1천 250건 늘었습니다.

관련해서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벨라 파루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사람 수가 앞으로 계속 증가해 채용 속도가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노동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 美 10년물 국채금리, 0.10%p 하락…”금리 변동성 ↑”
옐런 美 재무 “국채 금리 급등, 美 재정 적자 때문 아냐”
월가 “美 재무부 채권 발행 규모 증가 예상”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5% 부근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급등한 이후 오늘 하락한 했습니다. 3분기 GDP가 이미 강하게 나올 거라는 점이 선반영됐으며,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아직은 낮은 수준이나 증가한 점 때문이라는 풀이도 있고요. 또, 오늘은 7년물 국채 입찰이 있었는데, 어제에 비하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국채 시장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물량이 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겪고 있어 국채 물량을 늘렸고, 시장에서 이를 소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커진 건데요.

관련해서 옐런 장관은 현지 시각 26일 최근 장기채 금리가 급등한 건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관련이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선진국 대부분에서 국채 발행 물량이 늘었다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건 미국 경기가 강해서 때문이라고 전했는데요. 미국 경기가 엄청난 견고함을 나타내고 있다며, 따라서 이는 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리하자면 옐런 장관은 수급 이슈보다는 경기 전망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 건데요.

한편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11월 국채 입찰 물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국채 입찰은 간밤 있었던 7년물 국채 입찰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1월 1일인 다음 주에는 다음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대형 채권 트레이더들은 지난 8월 재무부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국채 발행을 늘렸던 것처럼 국채 발행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을 보고 있는데요. 채권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요소인 만큼, 구체적인 발행 규모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 “테슬라·에어비앤비 등 일부 나스닥 기업, 약세장 이미 진입”

CNBC는 일부 나스닥 기업들은 이미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점 대비 20% 하락하게 되면 약세장 진입으로 간주하는데요. 관련해서 CNBC는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일부가 이미 고점, 52주 신고가 대비 20%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39개 기업이 이미 약세장에 진입했고요. 테슬라, 루시드 등 전기차 기업 뿐 아니라 에어비앤비도 이름을 올렸고, 퀄컴 AMD 반도체 기업도 약세장에 진입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오늘은 오늘 전반적으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어제를 기점으로 나스닥은 고점 대비 10% 밀리면서 조정장에 진입하기도 했고요. 오늘 상반기 미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M7 기업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를 두고 CNBC는 아직 빅테크들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분석 속 고금리 기조가 더 길어질 거란 전망이 기술주들에게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러면서 적정한 밸류에이션으로 돌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시사한 만큼 기술주들이 추가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는데요.

이외에도 일각에서는 기술주 실적이 주가에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여태 실적을 발표한 기술주들을 보면 실적이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으나, 야후파이낸스는 시장이 균열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그만큼 시장이 불안하다고 진단했습니다.

4. ECB, 기준금리 동결…10회 연속 인상 후 첫 제동
ECB “물가 2%로 충분히 둔화 가능”
라가드르 “동결, 긴축 중단 시사 아냐…금리인하 논의 시기상조”


어제 캐나다중앙은행에 이어 간밤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있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유럽중앙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섰습니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는데요. 기준금리는 연 4.5%로 유지했고요.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연 4.0%와 4.75%로 동결했습니다. 흐름상 유럽 중앙은행은 작년 7월부터 10회 연속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 바 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동결에 나서며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금리 동결에 나선 배경으로는 물가가 진정 추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유럽 중앙은행의 설명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성명서에서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대부분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이 수요를 낮춰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9월 4.3%를 기록하며 8월의 5.2%에서 0.9%포인트 둔화해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요.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럽중앙은행은 물가를 목표치인 2%로 낮추는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충분히 유지한다면 물가상승률을 중기 목표치인 2%로 회복시킬 수 있으리라 전망했으며, 기준금리가 물가를 잡을 제약적인 수준을 충분히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리라 본 건데요. 고금리 유지 기간과 관련해서는 데이터에 따라 적절한 수준과 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정책은 지속적이어야 한다며 동결 그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동결이 긴축 중단을 시사하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요. 경기가 약한 상태지만 물가 압박은 여전히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다면 경기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금리 인상을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라가드드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걸 두고 크게 믿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일부 유럽 국가들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4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5. “키옥시아·WD 합병 협상 중단"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 추진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닛케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웨스턴 디지털은 옛 도시바메모리인 키옥시아에 협상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가 26일 실적발표에서 해당 합병 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고, 키옥시아의 최대 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합병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자 합병 협상 종료를 결정한 건데요.

닛케이는 글로벌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두고 보면 키옥시아가 3위, 웨스턴 디지털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두 기업이 합병에 성공했다면 시장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경쟁사가 탄생했을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벤치마크 컴퍼니의 마크 밀러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성사됐다면 두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 점유율을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었을 것으로 진단했는데요. 그러나 거래가 성사되기에는 너무 복잡했다며, SK하이닉스의 반대와 베인캐피털과의 이견이 없었더라도 중국이 해당 합병을 승인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는데요.

관련해서 웨스턴 디지털, 키옥시아, 그리고 베인캐피털은 따로 관련 의견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합병 결렬 소식에 간밤 뉴욕 시장서 웨스턴디지털의 주가는 00% 급락했습니다.

한편 닛케이는 합병은 불발됐지만 두 기업의 파트너십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웨스턴디지털이 키옥시아 일본 공장 투자에 참여하고 반도체 생산 및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아마 두 기업은 이런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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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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