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34.34

  • 33.10
  • 1.32%
코스닥

696.83

  • 19.82
  • 2.93%
1/3

美 9월 신규주택판매 전월비 12.3%↑…19개월래 최고 [글로벌 이슈&시황]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 美 하원의장에 공화당 ‘마이크 존슨’ 당선…공백 사태 해소

미국 하원이 약 3주간의 공백 끝에 마침내 하원 의장을 선출했습니다.
새로 선출된 하원의장은 공화당이 내세운 루이지애나의 ‘마이크 존슨’ 의원입니다. 마이크 존슨은 공화당 내에서 220표를 받으며 의장 선출에 필요한 217표를 확보했으며, 불참 1명을 제외하면 만장일치로 당선됐습니다. 마이크 존슨은 지난 2주간 공화당이 지명한 4번 째 하원의장 후보였는데요. 앞서 지명된 후보들은 공화당 내 분열로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해 최종 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의원이 누구인지도 간략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존슨 의원은 친트럼프계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방어에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이외에도 지난 6월 미국 하원과 바이든 행정부가 체결한 부채한도 상한선에 찬성하기도 했는데요. 또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하원의장 공백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아직 미국 하원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의 공식적인 회계연도 2024년도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미국 의회는 임시 예산안으로 버티고 있는데요. 임시 예산안은 11월 17일에 만료됩니다. 따라서 하원은 한달이 채 안남은 시간 안에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요.

마이크 존슨 의원은 지난 달 임시 예산안 추진 당시 이를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산안 통과까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추가 임시 예산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원 의장이 선출된만큼, 향후 예산안 통과를 두고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지켜보시죠.

2. 이스라엘 총리 "지상전 준비 중”…중동 지정학적 불안↑

중동 내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 이스라엘 군대가 지상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 연설을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말할 수 없다면서도 시점은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스라엘 방위군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시점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스

해당 연설이 있기 전,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상군 투입을 미루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는데요. 미국은 가자지구내 민간인 대피와 인도적 구호 필요성, 또 중동 지역 주군 미군 보호를 위해 방공망 전력을 강화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적어도 이번 주 후반까지는 공격 명령을 보류해 달라고 이스라엘을 설득했고, 이스라엘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건데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자국민 학살에 대응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로부터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는데요.

그간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이 석방됐다는 소식도 들려오며 중동 불안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의 TV 연설로 지상군 투입으로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중동 지역 내 불안감은 다시 커졌는데요. 따라서 유가는 상승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화된 모습입니다.
3. 美 9월 신규주택판매 전월비 12.3%↑…19개월래 최고
美 10년물 국채금리, 연착륙 전망에 상승
“신규주택판매, 주택 시장 위축으로 하락 전환 가능성 높아”

간밤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발표됐는데요. 현지 시각 2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비 12.3% 증가한 연율 75만 9천채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인데요. 예상치는 68만채였는데, 이를 훨씬 웃돌았습니다.전년비로는 33.9% 증가했으며, 8월 수치는 67만 5천채에서 67만 6천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해당 지표는 오늘 장 국채 시장에도 영향을 줬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간밤 해당 지표 발표 이후 미국 경기 낙관론이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 전환해 약 12%포인트 급등습니다. 또, 5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잘 흘러가지 않은 점도 장기채 금리에는 부담

그럼 다시 신규주택판매 이야기로 돌아와보겠습니다. 지난 9월 신규 주택 판매가 급증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주택을 판매하지 않아 시장에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주택 구매자들은 새로 지어진 주택. 그러니까 신규 주택으로 눈을 돌리며 신규 주택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건축업자들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가격 할인에 나서고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한 점도 신규주택 판매로 이어졌습니다. 또, 9월 당시에는 모기지 금리가 7.5%대로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시장에서는 주택시장 둔화로 신규 주택판매 지표가 향후 위축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모기지 금리가 8%대에서 움직이며 모기지 신청 건수가 2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요. 9월 기존주택판매 역시 13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따라서 지금은 신규 주택 판매가 주택 시장 내 공급 문제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요 둔화세가 커지며 신규 주택판매도 위축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건데요.

이런 우려는 주택건설업자들의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 그룹은 어제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1985년 7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주택건설 관련주들은 강한 신규주택판매지표에도 불구하고 오늘 장 광범위한 약세 보였고요. 주택건설업체들을 추종하는 ITB는 오전 장에서 6개월래 최저치로 밀리기도 했습니다.

4. 캐나다, 예상대로 기준금리 5%로 동결
캐나다 “내년 경제성장률 1% 미만 예상”


현지 시각 25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섰습니다. 기준금리를 5%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캐나다는 주요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올해 3월 금리 동결에 나선 바 있으며, 현재 2회 연속 동결 후 2회 연속 인상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금리 동결의 주요 배경인데요. 캐나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금리 인상이 경기를 위축시키고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다양한 경제 지표들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향해 가까워지고 있다고 시사한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물가 안정에 대한 진전이 더디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한 점은 우려스럽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며 긴축 기조는 유지했습니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경기 전망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올해와 내년 캐나다의 성장률이 각각 1.2%, 0.9%를 기록하고 내후년에 2.5%로 반등하리라 내다봤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소비자물가지수가 내년 중반까지 평균 3.5%를 기록하고, 2025년에 2%대로 완화되리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 기후 변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인플레이션에 부담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긴축 여지를 남겨줬지만 시장에서는 캐나다의 긴축이 끝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도 살펴봤듯 캐나다 경기 전망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긴축이 끝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관련해서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오늘 발표된 성명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자신들의 임무가 거의 끝났다고 믿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5. “中 화웨이 7나노 칩, ASML 장비로 제조”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제조에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7나노 반도체가 ASML의 노광 장비로 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8월 출시돼 시장에 주목을 받았던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에는 중국 반도체 기업인 SMIC의 ‘기린9000’칩이 탑재되어있는데요. 현지 시각 25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하며 해당 반도체가 SMIC가 원래 보유하고 있던 ASML의 심자외선 즉 DUV 장비와 다른 업체의 장비를 사용해 제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ASML 장비 수출 규제가 한발 늦은 조치일 수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네덜란드의 ASML은 EUV 노광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기업으로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 즉 EUV 노광장비 수출을 제한해왔습니다. 또, 지난 달부터는 미국 측의 요구에 따라 DUV 장비 수출도 규제하기 시작했는데요.

블룸버그는 ASML이 수출 제한으로 EUV 장비를 중국에 판매한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DUV 장비를 개조하면 7나노미터 혹은 이보다 더 상위 버전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물론 DUV를 개조해 상위 버전의 반도체를 만드는 것은 경제성이 없기에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어렵지만 중국 정부는 충분히 이를 부담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ASML이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위반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수출 규제로 중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를 막기에는 늦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