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후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준비를 마치고 추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오전 11시께 선영에 도착해 20여분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유족들에 앞서 오전 10시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명이 미니버스를 타고 선영에 도착해 차례로 헌화와 묵념 등을 했다.
오후에는 삼성그룹 고문단 30여명과 삼성에서 퇴직한 전직 최고경영자(CEO) 모임 '성대회' 회원 40여명, 이건희 선대회장 와병 당시 진료를 담당한 주치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20여명이 참배했다.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사장단과 함께 용인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 오찬을 함께했다.
삼성은 회사 차원의 별도 추모행사는 열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사내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임직원들이 추모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으나 올해는 마련하지 않았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그는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