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은 대한민국 최초의 CAR-T 치료제 상업화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차세대 CAR-T 기술과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는 큐로셀이 20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기업 비전을 설명했다.
큐로셀은 지난 2016년 차세대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하고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세포유전자치료제다.
회사는 CD19 타깃으로 하는 CAR-T 치료제 '안발셀'(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을 개발해 2021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큐로셀은 올해 초 기술평가에서 'A·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만큼, 현재 큐로셀은 적자인 상황이다. 회사 영업손실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106억, 2021년 153억, 2022년 215억, 2023년 2분기 기준 14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흑자전환은 2026년으로 전망"하며 "그해 영업이익 543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큐로셀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로 전량을 신주로 모집한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1.48%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 9,800원~3만 3,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536억 원(상단기준)을 조달한다.
회사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11월 1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11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큐로셀은 상장 자금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등 연구개발비와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안발셀에 대해 올해 안에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내년 하반기에 신약허가 신청을 통해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큐로셀 측은 "상장 이후 이후 차세대 CAR-T 술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면역세포항암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