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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취임 3년…미래 모빌리티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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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3주년을 맞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현대차그룹은 발빠르게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정 회장 3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정원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0년 10월 14일) : 그동안 우리 그룹을 이끌어주신 정몽구 회장님을 명예회장님으로 추대하고 제가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직을 맡게 되었음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기자> 그로부터 3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3위 완성차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 684만대, 올해 상반기에도 366만대를 팔며 1위 도요타를 발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습니다.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대였지만, 지난해 17조원을 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벌써 14조원을 넘었습니다. 실적 기준으로는 도요타와 GM에 앞선 글로벌 2위입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비중을 높인 결과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올해 사상 첫 합산 영업이익 20조 돌파도 가시권입니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하고 전기차 시대 ‘퍼스트 무버’ 전략을 공표했습니다.

2021년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EV6, GV60, 아이오닉6, EV9, 이날 기아의 EV5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계획대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2030년 현대차는 200만대, 기아는 160만대라는 공격적인 전기차 판매 목표를 내걸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을 주름잡은 정주영, 정몽구 회장 시대를 이어 받아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야하는 것은 오로지 정의선 회장의 몫입니다.

또 IRA와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기존 경쟁 구도를 넘어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UAM, SDV 등 미래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상편집 : 권슬기, CG : 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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