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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CPI, 둔화세 예상되나 유가·중고차 가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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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월가는 전월대비 둔화세를 예상하며 에너지 및 중고차 가격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가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 앞서 메모에서 “도매 물가가 8월에 완만하게 상승하고 9월 상반기에 더 크게 증가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중고차 가격의 마지막 중요한 하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0.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3% 상승은 웃돈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8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가펜은 “중고차를 제외한 핵심 상품은 이달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고차 이외의 상품 가격은 거의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숙박 및 주거 인플레이션과 함께 항공료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임대료 및 소유자의 등가 임대료 또는 주택 소유자가 지불할 가상 임대료는 8월과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CPI 결과가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또는 예상치 이상으로 나타나면 11월 (금리) 인상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도매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상승 서프라이즈가 맞물려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9월 CPI 보고서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3.6%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8월의 연간 상승률 3.7%에서 약간 둔화된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8월의 0.6% 월간 상승률보다 둔화된 수치다.

에너지 가격은 8월 물가 상승의 대부분을 주도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큰 관심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전쟁 속에서 변동성을 보였던 에너지 가격은 지난달 완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BofA는 8월의 5.6% 급등에 이어 전월 대비 0.4%의 완만한 상승을 예상했다. BofA는 또한 식품 가격의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식품은 4월에 연간 기준으로 4.3%,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9월 물가는 전년대비 4.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8월의 연간 상승률 4.3%에서 둔화된 수준이다. 월간으로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8월의 월간 상승률과 같다. 중고차 가격은 8월 전월 대비 12.7%, 7월 1.3% 하락한 후 9월에는 더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다음 달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을 약 91%로 반영하고 있다.

9월 CPI 보고서는 12일(현지시간) 동부 표준시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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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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