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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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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3대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3대지수 ETF 모두 상승했습니다. 섹터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골고루 공존하는 모습이었는데요, XLK 기술주 ETF가 0.9%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요, 반대로 XLE 에너지 ETF는 1.3% 가깝게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깊었습니다.

2.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의 안정세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낙폭을 더 키워가며 WTI는 84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86달러 초반대에 안착했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충돌에 대한 공포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란의 개입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본 사태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시장 안정을 약속함에 따라 유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최근 몇 년 간 공급 감축을 조율하며 유가를 조정해왔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번 이스라엘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유가 진정을 위해 OPEC+와의 협력을 강화할 지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으니까요, 추후 유가의 추가하락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또 오늘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 PPI에 이어 곧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CPI까지, 미국의 물가상승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금리인상은 경기침체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를 견인해 원유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기도 하니까요, 이 점까지 향후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이날 0.2% 정도 상승 압박을 받았는데요, 쌀쌀해지는 날씨는 난방기 사용량을 늘려 가스 가격을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 미국 내 천연가스 재고가 충분하다는 점은 미국 천연가스 선물 상승에 어느정도 저항선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꽤 오랫동안 플러스권을 유지하면서도 그 상승폭은 연일 축소되고 있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엇갈리는 흐름이었습니다. 대두 선물은 1% 넘게 하락한 반면 옥수수 선물은 0.5% 상승했습니다. 밀 선물은 그간의 급등세를 뒤로 하고 오늘은 하락전환되며 약보합권에서 머무르는 모습이었습니다. 달러화는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105선 후반대 지켰는데요, 달러인덱스 하락과 함께 전쟁의 장기화 여부를 주시하며 안전선호심리는 꾸준히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금 선물이 오늘도 0.6% 정도 상승불을 켜며 1,887달러 선 형성했습니다. 은 선물도 1% 동반
상승한 가운데, 주요 금속 선물들은 국제정세에 드리운 변동성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팔라듐과 구리, 니켈 선물은 적게는 0.1%에서 많게는 1.3%까지 내림세를 연출했고요, 백금과 알루미늄은 강보합권 이내에서 거래됐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GX MSCI 중국 헬스케어 ETF’, 티커명 CHIH입니다. 중국 헬스케어 부문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자국 경제를 회생시키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중국 경제 전반에 탄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들도 적지 않습니다. 당국의 경기부양책이 단기적으로는 아니어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투자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고요, 추후 내수시장의 강화도 가능하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회복된다면 헬스케어나 의료 부문의 전망이 가장 밝다고 하는데요, 현재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의료 시장은 올해와 내년에 놀라운 성장세를 이루어나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 의료업계의 전체 매출은 2000년 500억 위안에서 2019년 6,500만 위안까지 증대됐습니다. 또, 중국 보건당국은 자국의 인구 1억명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본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견고히 하고 있죠? 이처럼 중국의 의료 개혁에 대한 목적성이 두드러진 만큼, 중국 헬스케어, 그리고 의료 분야에 투자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점차 생겨나고 있습니다.

4. 다음은 ‘S&P500 부동산 섹터 SPDR ETF’, 티커명 XLRE입니다. 미국 부동산 리츠 기업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고정 금리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받던 미국인들이 최근 변동금리 모기지로 옮겨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변동금리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직전주 대비 15% 상승했는데요, 작년 11월 이후 최다치입니다. 변동금리 모기지 신청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체 모기지 신청 역시 증가했다고, 모기지은행협회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6.49%에서 6.33%로 하락했는데요, 연준이 점차 매파 기조를 지워가게 된다면 모기지 금리가 조금 더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30년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지난주의 8.21%에서 8.07%로 약간 후퇴했는데요, 금리인상 색채가 완전히 빠지지 않은 미증시 분위기와는 달리 미국의 주택시장은 조금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며 한걸음 빠르게, 호황 흐름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5. 지금부터는 하락 상품들 살펴볼 텐데요, ‘애드보카트 금리인상 헷지 ETF’, 티커명 RRH입니다. 금리인상 헷지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예상을 상회해, 인플레 위험이 소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비둘기파 인사들이 증가한다는 데, ETF 시장은 포커스를 맞춘 양상이었습니다. 오늘 ETF 시장은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금리인상을 이전만큼 과감하게 하기 어렵다는 데 조금 더 주안점을 둔 듯 했는데요, 실제로 금리동결을 지지하는 연준 인사들도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가시화되기는 했습니다. 오늘은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의 국채금리도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의 축소에 한 몫을 더해줬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현재 미국의 금리 수준은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말했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요즘의 국채금리 급등은 이미 한차례의 금리인상 효과를 가진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CME 페드워치의 경우, 11월 금리동결 가능성을 86.4%까지 높여잡고 있죠? 다만, 오늘 공개된 미국의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여전히 매파 연준 위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과 동결, 이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공존하고 있는 우려들의 추이를 면밀하게 따라가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6. 마지막은 ‘GX 블록체인 ETF’, 티커명 BKCH입니다.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위험회피심리가 지속되고 있죠? 비트코인이 오늘 2%대 하락세를 보이며 2주래 최저치까지 밀려났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거나,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의회와 적극 논의하고 있다며, 하마스를 완전한 악이라고 칭한 점도 두려움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이 직접 배후설을 일축했다는 뉴욕타임즈의 보도는 시장의 놀라움을 약간은 잠재워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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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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