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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오는 국대 감독' 논란...클린스만 "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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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외유로 K리그를 홀대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 업무 방식이 기존 감독들과 달라서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아시안컵의 좋은 성적을 위해 내 방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대비한 소집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여론은 계속해서 듣고 있다. 매번 같은 시작점으로 이야기가 돌아간다"라며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이 팬들에게 익숙한 역대 감독들과 방식이 달라서 우려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K리그 감독이면 국내에 상주하겠지만, 대표팀 감독의 역할은 다르다. 어디에 있던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늘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게 내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은 국내 선수는 물론 상대 팀들의 준비 상태와 주요 선수들의 활약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국제적인 시각으로 해외에서 많은 것을 보고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한국이 상대할 팀은 다 해외에 있다. 더불어 주요 선수도 해외리그에 있다는 점이 K리그 감독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은 국제 경기를 치러야 한다. K리그 경기도 많이 보고 있고, 해외에서도 많은 경기를 보면서 해외파 선수들을 만난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내 업무 방식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ESPN 패널 등 '투잡'을 뛰면서 한국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한국에 축구 토크쇼가 있으면 초대해달라"라며 웃음을 지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세계 축구는 빠르게 변한다. ESPN뿐만 아니라 BBC나 스카이스포츠 등의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세계 축구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좋은 시간이 된다"라며 "감독은 현대 축구의 변화를 빠르게 알아야 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파악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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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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