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1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투표를 앞두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에 새로운 스토리 영상을 9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된 성장 경험을 전 세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부산 이니셔티브'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으로 거듭난 첨단 도시 부산의 스토리를 담아낸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의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편을 런칭했다.
영상은 전후 황폐화된 대한민국이 빈민국과 개도국 단계를 거쳐 지금의 경제·문화 강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지속적인 도움이 있었음을 부산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대비하며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놀라운 성장 경험과 그 과정 속에 쌓아 온 역량을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미래 세대 문제를 논의하는 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려는 대한민국과 부산의 의지를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 한다.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 보다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미래 솔루션 플랫폼으로 부산세계박람회가 역할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과 BIE 총회, 개최지 최종 투표를 앞두고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국내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감대를 확산하고 BIE 회원국들의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영상 메시지로 "우리가 받았던 지지를 필요한 나라에 돌려줄 준비, 미래 세대에게 닥칠 문제들을 함께 고민할 준비, 인류 공동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협력의 플랫폼이 될 준비가 됐다"며 '이제, 부산도 준비되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로 향하는 길에 현대차그룹이 동행하겠다고 강조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시간 9일~1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부산엑스포 심포지엄과 K-팝 콘서트에 맞춰 특별 제작한 아트카 10대를 투입하는 등 세계박람회 유치 및 국내외 붐 조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뉴욕,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도 아트카를 활용해 부산의 매력과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를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