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한 더 똑똑해진 'AI 비서'를 조만간 출시한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인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을 열고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Assistant with Bard)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는 자사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생성형 AI 챗GPT의 대항마인 AI 챗봇 바드를 결합한 것이다.
구글은 더 똑똑해진 이 AI 비서가 여행 계획을 짜거나 이메일 받은 편지함에서 세부사항을 찾고, 식료품 목록을 만드는 등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웹브라우저의 바드처럼 지메일(Gmail)이나 구글 닥스(Docs) 등 모바일에서 기존 앱과 통합돼 정보를 찾고 요약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AI 비서는 텍스트는 물론, 음성이나 이미지를 통해 대화할 수 있다.
구글은 우선 초기 일부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시험한 뒤 수개월 내에 모바일에서 이를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생성형 기능을 탑재한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한 챗GPT, 애플의 AI 서비스 '시리' 등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시 샤오 구글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보다 직관적이고 지능적이며 개인화된 디지털 비서를 구축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