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1/2

엘니뇨에 떠는 물가…커피·팜유 가격 폭등 우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엘니뇨에 떠는 물가…커피·팜유 가격 폭등 우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엘니뇨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의 건기가 길어지면서 팜유와 고무, 커피 등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7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만디리 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도네시아의 팜유 생산량이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팜유 생산 1위 국가다. 팜유는 기름야자 열매를 찐 다음 압착해 추출한다. 주로 식용유로 쓰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디젤과 섞어 바이오 디젤로도 활용한다.

    또 커피는 최대 20%, 천연고무는 2%가량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커피 생산량은 79만4천800t으로 전 세계 3∼4위 수준이고, 천연고무 생산량은 314만t으로 전 세계 2위다.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팜유는 10%, 커피는 15% 오를 것으로 만디리 은행은 내다봤다. 다만 천연고무는 생산량 감소가 크지 않아 올해와 내년 1㎏당 1.5달러, 1.6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봤다.


    쌀과 옥수수, 밀 생산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세 작물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품은 아니지만 생산량이 부족하면 수입해야 하므로 전 세계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약 2억8천만명으로 세계 4위다.

    보고서는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쌀은 3.2%, 옥수수는 7.4%, 밀은 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만디리 은행의 산업·지역 연구 담당 부사장인 덴디 람다니는 "엘니뇨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최대 0.8%포인트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식량 재고와 물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폭염과 가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기상학자들은 엘니뇨로 인해 올해보다 내년에 더 강한 폭염과 가뭄을 예상한다.


    에디 마르토노 인도네시아 팜유협회(GAPKI) 회장도 "엘니뇨의 영향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