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아이폰15 수요가 예상과 다르게 부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중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과정에서 아이폰15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애플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팀 롱 바클레이즈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아이폰15 주문량이 예상보다 낮게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아이폰 판매 채널을 조사한 결과 아이폰15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했다"면서 "프로 시리즈까지 합쳤을 때도 주문량이 전년 대비 약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경기가 위축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지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애플이 잠재적으로 어려운 사이클을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의 전망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중국 쪽 악재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선방하고 있다는 모간스탠리의 평가가 나온 가운데 전해졌다. 앞서 모간스탠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리드타임이 평균 5~6주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7년간 출시된 어떤 모델보다 긴 리드타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리드타임은 제품 주문부터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보통 생산이 원활하지 않거나 수요가 많아졌을 때 길어지는데 모간스탠리는 아이폰15 리드타임이 길어진 배경에 양쪽 모두가 해당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관영 통신사들의 보도를 봤을 때 중국 내 아이폰15 선주문 수요 역시 탄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바클레이즈는 "아이폰 수요를 분석할 때는 리드타임보단 실제 판매 채널 조사가 더 정확하고 강력하다"며 "지금까지 나온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보면 중국 내 아이폰15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플의 투자의견은 비중 유지(Equal Weight), 목표가는 16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9일(현지시간) 애플 종가 대비 약 6% 낮은 수준이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