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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나스닥 화려한 데뷔…상장 첫날 25% 폭등

英 Arm, 시총 650억 달러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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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 중 최대 규모인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이 상장 첫날 22% 넘게 올라 전세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나스닥에 티커명 'ARM'으로 상장한 Arm은 주당 56.1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하루 만에 24.69% 오른 주당 63.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Arm은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키워 한때 시초가대비 26% 오른 주당 64.70달러까지 상승해 시가총액 652억 3천만달러(약 86조 7천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당초 Arm은 공모가 범위보다 높은 주당 52달러선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프트뱅크 측의 전략적 요청에 따라 공모가 상단인 주당 51달러에 상장을 진행했다.

이날 Arm의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약 610억 달러 규모로 지난 2021년 10월 리비안 오토모티브 공모 이후 미국 상장기업으로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Arm의 지분 전량을 소유한 일본 소프트뱅크는 이번 기업공개로 48억 7천만달러, 우리 돈 약 6조 5천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한 뒤 엔비디아에 600억 달러 규모에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또한 반도체 설계 파트너 기업들인 인텔, 애플, 엔비디아, 삼성전자, TSMC 등도 7억 달러 상당의 Arm 주식 배정을 받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6~9개월 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좋은 곳에 안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Arm은 상장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실적은 정체되고 있지만,
챗GPT와 엔비디아가 일으킨 인공지능 열풍에 따라 기업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최대규모로 꼽히는 이번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후속 상장 예정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식료품 배달 업체인 인스타카트와 마케팅·데이터 자동화 업체인 클라비요(Klaviyo), LVMH 계열 사모펀드가 보유한 독일 버켄스탁 홀딩스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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