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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은 해외 세일즈...한국은 '추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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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인도에 이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전기차 글로벌 생산기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핵심 생산기지인 국내에서는 파업 전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선 회장이 찾은 HLI그린파워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입니다. 지난 6월 완공됐고 내년 상반기 배터리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배터리셀 시제품이 생산되는 공정을 차례로 둘러보고 전기차 생산·판매계획도 꼼꼼히 살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인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배터리, 전기차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갖춘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 아이오닉5를 생산 판매하며 단숨에 인도네시아 1위 전기차 업체로 올라섰습니다.

배터리의 핵심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세계 1위 인도네시아에서 내년부터는 배터리셀과 완성차에 이르는 완전한 전기차 생산 체계를 구축해 아세안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산입니다.

현대차는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 거점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지난달 현대차 인도 공장을 점검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완성차의 49.7%를, 기아는 56.1%를 국내에서 생산으며, 특히 전기차 생산은 대부분 국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룹이 글로벌 전동화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공장은 또 다시 멈춰설 위기에 몰렸습니다. 현대차는 다음주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막판 교섭을 진행 중이며, 기아는 이날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갑니다.

앞서 5월 기아의 8시간 부분 파업 당시 2,700여대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산된 바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상편집 : 강다림, CG : 송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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