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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인플레 및 임금 상승률 더 둔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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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임금 상승률과 인플레이션이 곧 더 둔화될 조짐이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은 “여러 지역의 기업들이 8월 동안 상품 제조 비용이 가격보다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가 상승률이 전반적으로 둔화되었으며 특히 제조 및 소비재 부문에서 더 빠르게 둔화되었다”고 보고했다.

뉴욕 연은은 “서비스 및 제조 부문의 기업들이 최근 몇 주 동안 비용이 약간 상승했다”며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 민감해졌으며 이제 가격이 구매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의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관할지역에 대한 경제지표를 조사 분석해 하나로 묶은 연준의 자체 경기 평가 보고서다. 연준은 2주 앞으로 다가온 19~20일 정례회의에서 이 정보를 사용할 예정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계속 냉각됨에 따라 한번 쉬어가며 금리를 5.25~5.5%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업들이 계속해서 개방형 일자리로 숙련된 노동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구직자 풀이 제한적으로 지속돼 일자리 증가가 둔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추세는 노동자들의 손에 권력을 쥐어주고 임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나, 연준은 “임금 상승이 하반기는 다를 것”이라고 보았다. 고용 증가세는 전국적으로 둔화됐고, 임금 상승률도 상반기에는 높았지만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기업들 또한 “임금 상승률이 단기적으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되풀이했다.

한편 연준은 여름 동안 대부분 지역의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으나 “관광에 대한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강했는데 이는 팬데믹 시대에 억눌렸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진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또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저축액을 모두 소진했으며, 지출을 위해 대출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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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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