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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호랑이, 새끼 낳은 후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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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호랑이, 새끼 낳은 후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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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네 살짜리 수마트라 호랑이 '자야나'가 지난 1일 새끼 한 마리를 사산한 뒤 낳은 두 번째 새끼를 죽이는 일이 일어났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다.

동물원 측은 사육사들의 세심한 보살핌과 훈련을 받아온 자야나가 새끼 두 마리를 낳았지만 안타깝게도 하나는 사산되고 하나는 생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육사들은 호랑이가 새끼를 한두 마리 낳았을 때 죽이는 일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른 본능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오클랜드 동물원의 육식동물 사육팀장 로렌 부스는 "야생에서 갓 태어난 호랑이의 사망률은 최고 70%에 이를 만큼 매우 높다"며 연구를 보면 새끼가 하나만 태어났을 때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스는 "한 배 새끼가 많을수록 새끼가 생존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따라서 한 마리만 태어나는 것은 어미가 새끼를 죽이는 일이 이례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은 "이틀 정도 기력이 쇠진해 있던 자야나가 휴식을 취하고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다시 건강을 회복했다"며 "또다시 건강한 새끼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임신 기간이 100일에서 108일 사이로 한 번에 대개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한 매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사는 수마트라 호랑이 숫자가 벌목과 밀렵, 인간과 야생동물 간 갈등 등으로 줄어들면서 현재 야생에는 40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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