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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사라지자…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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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컨설팅으로 '전국구 핫플'로 거듭난 충남 예산시장에서 '2023 맥주 페스티벌'이 1일 막을 올렸다.

개막 시간 3시간 전부터 예산시장 앞 주차장이 방문객 차량들로 가득 차더니 곧 장옥 내부 테이블 100여개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워졌다. 방문객들은 맥주와 함께 고기·튀김 등을 즐겼다.

장옥 밖 행사장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축제를 위해 특수제작한 화덕이 연신 돌아가며 고기를 구워내고 있었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자 바비큐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축제에서는 돼지 모둠 바비큐, 닭 바비큐, 수제 소시지를 비롯해 청년 농부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로 만든 안주도 선보인다. 또 예산사과 애플리어, 제주감귤 오름, 상주꿀배 버블, 영동포도 버블과 빽라거 등 특색있는 지역 맥주들이 판매된다.

예산사과 애플리어를 맛본 최미경(62) 씨는 "술을 잘 못 먹는 사람이 먹기에도 맛있다"며 "강력히 추천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근 바가지 요금으로 일부 지역 축제가 비난을 받은 것과 달리 예산에서는 국밥집 8곳, 카페·호프집 8곳, 중화요리·닭강정 음식점 2곳 등 18개 업체 상인이 축제 기간 음식 가격을 일부 할인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환영해유'라는 현수막을 달았다.

카페 사장 채병주(36) 씨는 "지역도 살리고 매출 증진에도 도움이 돼 주류 가격 1천원을 할인하기로 했다"며 "오늘은 축제 효과로 손님이 평소의 두 배가 온 거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지인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박모(38) 씨는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가 다양해 재미있다"며 "지역마다 이런 특색있는 시장이 있다면 찾아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시장을 개장한 지 6개월여 만에 지역경제가 살아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국에서 많은 분이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산 맥주페스티벌은 오는 3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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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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