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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전서 하팍로이드 탈락…동원·하림·LX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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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전서 하팍로이드 탈락…동원·하림·LX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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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전에서 독일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하팍로이트가 탈락하면서 하림·동원·LX그룹의 3파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매각 측은 하림·동원·LX그룹 등 세 곳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한 반면 하팍로이트에는 최종 입찰자격을 주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측은 지난 21일 각 사로부터 예비입찰 서류를 받아 심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최종 검토를 진행 중인데, 이르면 31일경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에 적격성 심사 통과 여부를 개별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팍로이드 탈락 배경에는 무엇보다 해외 선사에 국적 선사 실사 기회를 부여할 시 국내 해운 업계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는 국가 안보 등을 위해 HMM을 해외에 매각하면 안 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두 단체는 성명서에서 “HMM을 하팍로이드에 매각하면 수십 년간 쌓아온 해운 물류 노하우 등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 자산이 해외로 유출된다”면서 “국가 안보에도 심각한 우려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팍로이드가 탈락하면서 남은 3개 그룹이 어떤 방식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할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21일 예비입찰에서 5조 원대 인수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뛰어들었으며 최근에는 국민은행·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등을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동원과 LX는 그룹 내 자본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필요시 은행의 인수금융 등을 끌어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된 3개 그룹은 향후 2개월간 실사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사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입찰을 진행하고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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