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미팅이라는 증시 빅 이벤트를 소화하며 움직였습니다. 그렇다면 지난주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과 관련 소식들 정리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가장 먼저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예상대로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매출과 EPS는 각각 월가 예상치를 20%, 그리고 30% 상회했고요. 또, 다음 분기 실적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16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주간 흐름을 보면 실적 발표 당일인 현지 시각 수요일 장에서는 장 마감 후 있을 실적 기대감에 3.2% 상승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는 7%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다음 날인 목요일 장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0.1%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한편 글로벌 IB들은 호실적에 속속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는데요.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웰스파고 등은 목표주가를 600달러 이상으로 높여 잡았고요. 심지어 로젠블랫은 목표주가를 1,100달러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도이치방크 등 일각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단기 상승폭이 크다며 투자의견은 비중 유지로 유지했습니다. 엔비디아, 한 주 동안 0.45% 빠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외에도 지난 주에는 기술주 M&A와 관련해 각국 반독점 관련 소식도 여럿 전해졌는데요. 일단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위해 영국 규제당국에 이례적으로 새로운 인수안을 제출했습니다. 새 인수안에는 액티비전의 클라우드 게임 배포 권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지 않고, 프랑스의 유비소프트엔터테인먼트에 넘기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새 인수안을 발표한 현지 시각 22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1% 오르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0.18% 상승 마감 했고요 . 액티비전은 1% 유비소프트웨어는 유럽시장에서 8% 상승했습니다.
((브로드컴)) 미국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은 영국 경쟁시장국이 VM웨어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현지 시각 21일 4% 올랐으며, VM웨어도 이날 4.9% 상승 곡선그렸습니다. 영국 규제당국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가 영국의 부품 공급 경쟁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고요. 이제 브로드컴은 중국의 결정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브로드컴, 한 주간 1.47% 하락했고요. VM웨어는 4.9%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이번에는 IPO 관련 소식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월요일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은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티커명은 ARM이며, 9월에 상장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인 인스타카트도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증권거래위원회에 준비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정확한 상장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돌아오는 9월 중 티커명 CART 즉 카트로 상장되리라 보고 있고요.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인 클라비요 또한 지난 주 금요일 관련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ARM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IPO가 줄줄이 예고된 상황에서, 해당 기업들의 상장으로 얼어붙었던 기술주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JP모간)) 금융주들은 지난 주 국제신용평가사인 S&P의 미국 중소형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건 현지 시각 21일이었고요. 이 날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코메리카와 키코프는 각각 4% 씩 하락했고요. JP모간을 비롯한 대형은행들도 압박을 받으며 약세 보였습니다. JP모간, 한 주간 1.4% 하락했습니다.
((노바백스)) 한편 코로나 변이 유행에 제약주 그중에서도 코로나 관련주들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주 월요일과 화요일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요. 노바백스는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새 코로나 백신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시험에서 ‘에리스’ 변종에 대한 면역 반응을 형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해당 소식에 현지 시각으로 21일과 22일 각각 13%씩 상승했습니다.
((메이시스)) 이어서 소매주 흐름도 체크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여러 소매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다음 분기 EPS 가이던스를 예상치였던 27센트를 훨씬 밑도는 2센트에서 3센트 손실로 제시하면서 하락했습니다. 상품 수요 둔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했다고 지적했고요. 어닝 쇼크에 일주일간 18% 밀렸습니다.
((풋 라커)) 딕스스포팅굿즈와 풋라커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딕스 스포팅 굿즈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 축소를 언급했습니다. 풋라커도 올해 실적 전망을 5월에 이어 추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으면서 비필수재 소비가 위축된 모습이고요. 따라서 딕스스포팅 굿즈는 한 주간 23%, 풋라커는 30% 가까이 밀렸습니다.
((나이키)) 여기에 나이키는 중국 매출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현지 시각으로 목요일장까지 11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IPO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인데요. 그러나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장에서는 1%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나이키, 한 주간 4% 하락했습니다.
((보잉)) 마지막으로 보잉은 현지 시각으로 목요일, 제조 결함으로 보잉 737맥스 인도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압력 격벽에 결함이 나타났고요. 따라서 보잉의 연간 737 맥스 인도 목표인 450대 인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보잉은 4% 밀렸습니다. 그러나, 금요일 장에서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보잉이 4년 만에 737맥스 기종의 중국 인도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외신들은 러몬도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일부 교역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고요. 해당 소식에 보잉은 금요일 장에서 2% 올랐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1.6% 내렸습니다.
이어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장 시장을 움직였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도 확인해 보시죠.
((달러트리))파이퍼샌들러는 달러트리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어닝 쇼크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펠로톤)) 씨티는 펠로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장기 성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는 기존의 17 달러에서 13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갭))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의류 업체 갭의 목표주가는 기존의 8달러 50센트에서 9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로 유지했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마지막으로 모간스탠리는 마벨테크놀로지의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을 밑돌자 목표주가를 68달러에서 63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기존의 비중 유지를 반복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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