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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그샷 굿즈' 수익률 50%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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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 굿즈 판매로 5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이번에 공개된 머그샷을 티셔츠, 술잔, 머그컵, 포스터 등에 새기는가 하면 인형으로까지 만들어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공화당내 트럼프 반대 진영도 상품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체포됐을 때의 이미지를 포용했다"며 "이번 기소가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됐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중심으로 결집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창구 역할을 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세이브 아메리카'는 머그샷 티셔츠의 판매가를 34달러(약 4만5천원)로 책정했다. 음료수 끼우개 2개 세트는 15달러(2만원), 커피잔은 25달러(3만3천원)이다.

보수진영의 정치 전문가 데이비드 코첼은 "트럼프의 골수 팬들에게는 이런 셔츠와 머그잔을 사기 위해 25달러씩 지불하는 게 지지를 표시하는 것과 같다"며 "이것이 우리 정치의 현 주소"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간 자신을 향해 범죄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활용해 정치자금을 모아왔다.

트럼프 캠프의 컨설턴트인 크리스 라시비타는 "우리는 모든 면에서 고난을 기회로 만들고 있다"며 허가 없이 머그샷 이미지로 돈벌이를 하는 이들에게는 경고장을 날렸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지난 14일 조지아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퇴임 후 네 번째 기소를 결정했다.

2020년 대선 때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천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했다는 등 총 13가지 혐의다.

이날 구치소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수감자 번호 'P01135809'가 부여됐다. 이어 변호인단이 이미 검찰과 합의한 데 따라 보석금 20만달러를 지불한 뒤 20여분 만에 곧바로 석방됐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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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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