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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연설 앞두고 매파 발언…"연준 할 일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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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4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의 매파 발언이 공개됐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더 할 일이 있을 수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린스 총재는 "수개월간 이어진 높은 차입비용에도 견고한 소비 지출을 포함한 경제의 회복력에 놀랐다"며 "2% (물가상승률)로 돌아가는데 필요한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콜린스 총재는 "이러한 회복력은 우리가 할 일이 더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해 '당분간 유지할' 금리 수준에 근접했거나 도달했을 수 있다면서도 "추가로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을 앞두고 공개됐다.

지난해 8월 26일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스스로를 '인플레이션 파이터'리고 부르며 1970년대 물가 잡기에 실패한 뒤 1980년대 초고금리 정책을 폈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긴축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잭슨홀 연설 직후 미 증시는 하루 만에 3% 급락하는 충격을 받았다.

잭슨홀 미팅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휴양지 잭슨홀에서 매년 여름 사흘간 열리는 경제 심포지엄이다.

이날 다른 연준 인사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CNBC와 만나 "(금리인상은) 이미 충분하다"며 완화적인 입장을 냈지만, 금융시장은 매파적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날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으로 개장 초 상승세를 보이던 시장은 수잔 콜린스 총재의 발언이 전해진뒤 낙폭을 키워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 S&P500 지수는 -1.35% 내렸고, 나스닥은 -1.87%로 큰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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