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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벗은 마이클 잭슨, 재판 또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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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소년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오랜 기간 시달리다 무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잭슨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이 다시 열릴 수 있다고 CNN 방송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제2 항소법원이 어린 시절 잭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남성 2명이 제기했다가 기각된 소송이 재개될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기 때문이다.

2013~2014년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은 어렸을 때 잭슨에게 수년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잭슨 재단 자회사 'MJJ 프로덕션'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2021년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은 이 소송을 기각했다. MJJ 프로덕션 등 기업이 당시 롭슨과 세이프척을 잭슨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제2 항소법원은 의견서를 발표해 "학대 가해자가 기업을 단독 소유했다고 해서, 직원 중 1명에 의한 아동 성 학대를 가능하게 한 기업이 해당 아동을 보호해야 할 적극적 의무를 면제받는 건 아니다"라면서 기존 판결을 뒤집었다.

이에 이번 사건은 다시 재판을 거치게 됐다. 잭슨의 유산을 담당하는 변호사 조너선 스타인사피르는 "법원 결정에 실망했다"면서 "우리는 마이클이 이 혐의와 관련해 무죄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잭슨은 생전에 소년들을 성추행 혐의에 시달리며 여러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2005년 5월 법원으롭터 무죄 선고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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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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