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8월 17일, 우리 시간으로 18일 새벽. 미 증시를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보겠습니다.
((에너지주)) 섹터별로 보면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만 상승 마감했는데요.유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자 엑슨 모빌과 셰브론 모두 1%대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이외에도 오클라호마 기반 에너지 기업인 체사피크 에너지는 S&P 다우존스가 S&P 중소형 400지수에서 방산업체인 머큐리시스템즈를 현지 시각 21일 체사피크 에너지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4% 올랐습니다.
((CVS헬스케어)) 오늘 장 헬스케어주 그 중 특히 보험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보험주 약세를 촉발한 건 CVS헬스케어 관련 소식인데요. 주요 보헙업체인 블루실드 오브 캘리포니아가 처방약급여관리 회사를 CVS에서 다른업체로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CVS헬스케어는 8% 밀렸는데요. 처방약급여관리 회사 즉 PBM 관련 업체들은 의료보험회사, 정부, 고용주 등과 계약해 처방약 구매와 배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PBM 업체들의 불투명성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아마존과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의 코스트 플러스 드럭스는 투명성을 내세우며 해당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PBM은 CVS헬스케어, 유나이티드 헬스, 시그나 등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에버코어는 블루실드 오브 캘리포니아의 이번 결정이 2025년 CVS헬스케어의 주당 순이익을 약 0.02에서 0.06달러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고요. 관련 기업들 모두 해당 소식에 약세 보였습니다.
((월마트)) 이번에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입니다. 월마트는 장 시작 전에 실적을 발표했고요. 2분기 매출은 1천 616억 3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84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또 순이익은 78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 매출 호조와 이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가이던스 역시 상향 조정했지만, 오늘 장 월마트는 프리마켓에서는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2% 하락 마감했는데요. 관련해서 CNBC는 지난 6개월간 약 10% 오른 만큼 ‘sell the news’ 즉 뉴스에 팔아야 한다는 심리가 커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스 스토어스)) 장 마감 후에는 로스 스토어스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EPS는 1.32달러로 예상치 였던 1.16달러를 웃돌았고요. 매출 역시 49.3억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성명에서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고요. 시간 외에서 5% 오르고 있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도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64.3억 달러, EPS는 1.9 달러로 예상을 모두 상회했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 4% 오르고 있습니다.
((시스코시스템즈)) 어제 장 마감 후에는 세계 최대 네크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52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증가했습니다. 주당 순이익 역시 1.14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회계연도 2024년 가이던스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시스코시스템즈는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기업으로 유명해 시장은 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호실적에 시스코시크템즈는 3% 상승했습니다.
((美 상장 中 기업)) 뉴욕 상장 중국 기업들도 짚어볼까요. 이번 주 약세를 보였던 중국 기업들은 오늘 장 전일 상하이 증시가 7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하고, 중국 인민은행이 경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풍부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체로 상승 곡선 그렸고요.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비리비리는 예상보다 적은 주당 순손실을 기록하며 4% 상승하다 상승폭을 축소하고 0.72% 올랐습니다.
((인텔)) 인텔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불발 여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수 불발을 발표한 현지 시각 15일에는 2%, 16일에는 3% 하락한데 이어, 오늘 장에도 2.8% 밀리고 마감했습니다.
((건설주)) 마지막으로 건설주인데요. 어제 모기지은행가협회에 이어 현지 시각 17일 프래디맥이 공개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역시 7%를 웃돌았습니다. 모기지 금리 7%는 22년래 최고 수준인데요. 따라서 건설주들은 오늘도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시장을 움직였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도 확인해보시죠.
((어도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어도비의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 그 중에서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AI 수혜가 계속되리라 봤으며 목표 주가는 575달러에서 630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애플)) 애플과 관련해 씨티은행은 기존의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목표 주가는 240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아이폰15 출시가 긍정적인 촉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 오펜하이머는 엔비디아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습니다. 다음 주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42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의 리포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아메리칸항공의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로 반복하고, 목표주가를 17달러에서 15달러로 내려잡았습니다. 제트 연료비 상승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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