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AI큐레이션 문자 커머스 '티딜'이 상반기 거래액 1천억원을 넘어섰다. SKT 회원들에게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커머스로, AI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문자메시지로 알림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티딜이 올 상반기 1년 전보다 81.5% 성장한 1,069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894억원, 2022년 1,374억원에 이어, 상반기에만 지난해 거래액의 80% 수준을 달성한 셈이다.
올해는 주력판매상품도 일반식품과 건강식품에서 점차 디지털가전과 패션의류, 패션잡화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디지털가전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2.5%로 2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27%를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섰다.
티딜 매출 변화에 대해 SK텔레콤은 상품과 브랜드가 다양해지고, AI큐레이션에 기반한 맞춤형 상품 추천이 고객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생성형AI에게 최적의 상품 카테고리를 추천하게 한 결과, 기존 대비 문자클릭율이 최대 16%까지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마케팅 담당자가 작성하던 맞춤형 마케팅 문구도 앞으로 생성형 AI모델이 대신할 전망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고객 리뷰와 고객센터 VOC도 생성형 AI로 분석해 잠재 고객불만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상욱 SK텔레콤 광고사업담당은 “티딜은 SKT만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찾아내고 온라인 최저가로 모든 상품을 무료 배송하고 있다”며 “앞으로SKT만의 기술력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욱 큰 혜택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