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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최대 약세론자의 경고..."인플레 하락→기업이익 잠식→증시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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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인플레이션 하락이 기업 이익을 감소시킴에 따라 주식은 여전히 급격한 실적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몇 달 동안 기업 이익 침체에 대해 경고해온 윌슨은 이날 투자 메모에서 “시장이 호황-불황 사이클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견해를 되풀이했다. 팬데믹의 광범위한 재정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호황을 맞이했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작년에 시행된 긴축 통화 정책이 자산 가격에 부담을 주어 S&P500이 2020년에 20%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경제가 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에 몰리면서 시장은 당분간 호황-불황 위험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윌슨은 “이러한 강세는 주로 강력한 재정 지출 덕분이며 이로 인해 올해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정 지출이 줄어들고 인플레이션 하락이 곧 기업 이익을 잠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우려할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더 큰 시사점은 높은 정치 또는 자금 조달 비용으로 인해 재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면 인플레이션이 2%에서 멈추지 않기 때문에 작년에 시작된 아직 끝나지 않은 수익 감소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호황/불황 프레임워크는 기업 수익과 관련한 인플레이션을 시사할 것이며 (기업) 가격 결정력이 0 또는 그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보았다.

선행 지표 또한 인플레이션 하락이 이미 매출과 이익 성장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모간스탠리가 기업 이익과 관련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선행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 한 해 동안 급격히 하락했으며 6월 최종 수요 가격은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 의회예산국(CBO) 또한 올해 정부 지출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연간 재량지출 추정치는 2월 이전 추정치보다 290억 달러 감소했다.

윌슨은 “CBO가 예상하는 대로 재정 지출이 축소되기 시작하면 기업에 대한 이러한 디플레이션 압력이 매출 성장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가속화되는 성장 내러티브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은 일전에도 기업 이익이 1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올해 약세 전망이 틀렸음을 인정한 데 이어 지난주 증시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기업 이익 침체에 대한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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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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