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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테마주, 불안한 '공중부양'…경고음도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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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식 시장에서 '에코프로 형제주' 등 이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약세를, 최근 증시에서 부상한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10.64% 하락한 3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도 전 거래일보다 9.20% 하락한 106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대형 이차전지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해 LG에너지솔루션(-4.81%), 포스코퓨처엠(-8.64%), POSCO홀딩스(-5.56%)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포스코퓨처엠은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가 4일보다 한 계단 내려온 10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초전도체 'LK-99'에 대한 학계의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관련 테마주는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서원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대창(24.60%), LS전선아시아(10.95%), 덕성(29.63%) 등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선 파워로직스, 국일신동, 신성델타테크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모비스(19.97%)와 원익피앤이(10.54%)도 급등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초전도체 종목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테마주 쪽으로 수급이 일부 이탈하며 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주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차기 주도 테마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후퇴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적했다.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의 주요 주주들이 잇달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덕성은 최대 주주인 이봉근 대표의 친인척인 이제종 씨가 지난 4일과 7일 각각 5만주, 3천6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서남은 지난 2021년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엘리베이터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일부(108만6천955주)가 오는 23일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CB 보유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를 때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인 일본법인 고목델타화공이 장내에서 주당 2만5천600원에 5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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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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