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8월 2일, 우리 시간으로는 3일. 미 증시를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보겠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오늘 장 11개 섹터 중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섹터는 하락했는데요. 특히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들의 낙폭이 2.5%로 컸습니다.
((반도체주)) 반도체주들은 오늘 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어제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한 AMD가 7%로 큰 폭으로 밀렸는데요. 실적 발표 직후에는 AI 기대감 등이 부각되었으나, 오늘은 매출 감소와 3분기 가이던스가 예상을 밑돈 점이 부각되며 하락했습니다.
기술주를 둘러싼 투심 악화와 AMD의 실적은 반도체주에 부담이 된 모습입니다.
((퀄컴)) 그럼 이어서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부터 짚어볼까요. 퀄컴의 경우 EPS는 1.87달러로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매출은 84억 달러로 예상을 하회했는데요. 스마트폰 칩 판매와 라이센스 매출이 줄면서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고, 스마트폰 칩 판매가 향후에도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시간 외에서 약 3% 빠지고 있습니다.
((페이팔)) 페이팔의 경우 EPS는 1.16달러로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매출은 72.9억달러로 예상을 상회했고요.
가이던스와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전했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6% 내리고 있습니다.
((쇼피파이)) 쇼피파이의 2분기 EPS는 0.14달러로 예상을 큰폭으로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배송이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1% 하락 중입니다.
((로빈후드))로빈후드의 경우 IPO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EPS가 0.03달러로 예상치였던 -0.01달러를 웃돌았고요. 정규장에서는 3% 정도 하락하다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CVS)) 이번에는 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입니다. 미국 약국체인 1위인 CVS 헬스는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마켓에서는 CFO가 2024년과 2025년 실적 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하며 2%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정규장에서는 비용 절감 노력과 올해 가이던스는 유지한 점이 부각되며 3.3% 올랐습니다.
((휴매너)) 미국 의료 보험 회사인 휴매너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며 2분기 실적 발표서 의료 관련 지출이 예상보다 낮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관절 수술 등 급하지 않은 수술을 미뤄왔던 노년등츨이 코로나가 진정된 이후 수술에 나서면서 최근 보험주들은 압박을 받아왔는데요. 휴매너의 이번 발언으로 해당 우려가 해소되며 휴매너는 5.5% 올랐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묶음주 )) 대표적인 태양광 주식인 솔라엣지는 어제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예상을 밑돌고 수요 둔화로 인한 재고 문제로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발표한 이후 오늘 장 18% 하락했고요. 이는 태양광 주식 전반의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中 인터넷주)) 중국 인터넷주들은 오늘 장 약세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2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방침의 초안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알리바바는 5%, 징둥닷컴과 바이두는 4%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이어서 전기차주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차량 핸들이 운전중 움직이지 않았다는 민원이 여럿 제기되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대상 차종은 모델3와 모델Y로, 모두 28만대에 달하는데요. 해당 소식은 기술주 약세 요인에 더해 테슬라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됐고요. 테슬라는 2% 밀렸습니다.
((샤오펑)) 중국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과 관련해 자율주행 부문 부사장인 우신저우가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내 전기차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주요 인력이 빠져나가자 오늘 장 샤오펑은 6% 하락 마감했습니다.
((메타)) 마지막으로 메타 확인해볼텐데요. 메타는 현지 시각 2일 자유자재로 음악을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 ‘오디오 크래프트’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모델을 사용하면 작곡과 작사가 가능해지는데요. 한편 메타는 오늘 장 기술주 약세에 영향을 받아 2.6%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 짚어보겠습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어제 실적을 발표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와 관련해 서스퀘하나가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가는 17달러로 유지했는데요.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봤습니다.
((핀터레스트)) 로젠블랫은 핀터레스트의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 그 중에서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실적 개선과 예상보다 나은 마진을 이유로 목표 주가 역시 27달러에서 35달러로 높여잡았는데요.
((홈디포)) 씨티는 홈디포와 관련해 2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기존의 투자의견인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목표주가는 37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애플)) 애플 실적 발표를 앞두고 JP모간은 애플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확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번 실적에서 성장성이 회복될 수도 있다고 봤으며, 목표 주가는 190달러에서 235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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