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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손실 4.36조원…적자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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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 4조 3,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27일 확정실적을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약 60조원, 영업이익 6,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2.08%, 95.2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DS)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DS부문 적자폭이 축소되고 디스플레이/TV/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확정실적에서는 구체적인 사업부문별 실적도 공개된다. 반도체 부문(DS)는 2분기 매출 14조 7,300억 원, 영업손실 4조 3,600억 원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48.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분기 4조 5,8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됐지만 적자폭은 소폭 완화됐다.

삼성전자는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으로 AI용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지난 분기에 예상한 가이던스를 상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재고는 지난 5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라인 가동률이 하락하여 이익이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2분기 매출 25조 5,500억 원, 영업이익 3조 4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03% 늘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추세 속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A시리즈 상위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VD/가전은 2분기 매출 14조 3,900억 원, 영업이익 7,400억 원을 보였다.

VD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만은 2분기 매출 3조 5천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은 같은 기간 매출 6조 4,800억 원, 영업이익 8,4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패널 판매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대형 패널은 프리미엄 시장 내 QD-OLED 제품 입지 강화에 주력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 규모가 14조 5천억 원이라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DS부문 13조 5천억 원, 디스플레이가 6천억 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25조 3천억 원이 집행되었으며 DS부문이 23조 2천억 원, 디스플레이가 9천억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 사업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만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신규 DDR5, LPDDR5x,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인프라 및 R&D, 패키징에 투자를 지속하고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완성도 향상 등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DX부문은 폴더블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등 주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TV/가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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