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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하락이 주식 시장에 나쁜 소식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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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하락에 환호하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플레 하락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둔화가 연준의 긴축 정책 종료 기대를 불러오며 이것이 주가를 견인하는 기업 이익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하면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덜 공격적일 것을 의미하며 기업의 매출과 수익이 투자자를 실망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기업 수익이 기대치를 완전히 빗나가거나 애널리스트들이 제한된 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 및 이익에 대한 전망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최근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기업들이 수요 약화에 대비함에 따라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6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1%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낮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 올라 전월의 0.9% 상승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소매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과 같은 PPI 결과는 역사적으로 S&P500 기업의 총매출이 전년 대비 5% 감소한 것과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2분기 수익 보고서에서 매출은 총 약 0.8% 감소에 불과하므로 더 많은 감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수익 감소에 보조를 맞출 만큼 빠르게 비용을 절감할 수 없기에 수익은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모간스탠리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 마이크 윌슨 또한 “디스인플레이션이 현재 매출 성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P500 기업들의 내년 총이익이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낮을 것이며 지수가 약 9%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윌슨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를 완화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의 침체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실적 시즌에 대한 모간스탠리의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이라며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흔들릴 경우 매출 역시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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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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