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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김포FC 유소년 선수 유족 "김포시장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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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FC 유소년 선수의 유족이 직무유기 혐의로 김병수 김포시장과 담당 공무원 2명 등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25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숨진 A군 측 유족은 이날 고소장을 제출했다.

A군 아버지는 "피고소인들은 아들의 사망 사건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약 11개월간 선수단 전수조사나 재발 방지책 마련, 가해자에 대한 분리 조치 등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시장은 김포시 출연기관인 김포FC의 이사장으로서 구단을 지도·감독할 의무가 있으나 문제가 된 감독과 코치들과의 재계약을 그대로 승인하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포시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사건 관련 모든 증거와 참고인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김포FC에서 10대 유소년팀 선수 A군이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 선수들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공정위원회를 열고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들에게 각각 자격정지 2∼3년의 징계를 내렸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김포FC 유소년팀 전 감독과 코치 4명, 관련 법인 대표 2명 등 6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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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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