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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재택 그만"…일제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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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앞서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출근 지시를 내린데 이어 직원들의 사무실 근무를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최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제2의 본사를 열었고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텍사스 등에도 건물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작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원격으로 일하는 근무자는 이런 대도시의 '메인 허브'로 옮겨야 할 수도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시행해 온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 '주 최소 3일 이상 출근'으로 늘렸으나,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직원들이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것이 회사 문화와 직원들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사무실 복귀 조치를 통해 인력을 줄이려 한다는 추측도 나온다. 출근 근무 확대에 반발해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둘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2만7천명 이상을 해고한 바 있다.

직원들은 이런 회사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이의를 제기하되 헌신하라'(disagree and commit)는 회사 원칙을 '이의를 제기하되 출근하라'(disagree and commute)로 비꼬고 있다.

아마존 측은 다만 "우리는 매주 최소 3일간 함께 일해오면서 많은 직원으로부터 더 많은 에너지와 협업 등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더 많은 팀이 같은 장소에 모이게 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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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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