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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냉방 안 된다니"…中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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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호출 차량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자격 미달 플랫폼과 차량이 활개를 쳐 당국이 대대적 단속에 나섰다.

18일 중국신문주간 보도에 따르면 닝보시 도로운수관리센터는 지난 12일 8개 인터넷 호출 차량 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며 통합 공공 서비스 플랫폼에서 일시 퇴출시켰다.

닝보시는 이들 플랫폼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이 안 되거나 허가 조건을 준수하지 않는 등 인터넷 호출 차량 서비스 플랫폼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산시성과 구이저우성, 저장성, 윈난성, 산둥성의 지방정부들도 자격 미달 인터넷 호출 차량 플랫폼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런 조처는 인터넷 호출 차량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고, 진입 장벽이 낮아 서비스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질이 떨어지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칭화대 교통연구소 양신먀오 부소장은 "물품을 옮기기 위해 화물용 차량을 불렀는데 차량 내부가 심각할 정도로 불량했다"며 "기사에게 물어보니 1만위안(약 175만원)을 주고 산 중고차라고 했다. 어떻게 이런 차량이 영업을 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항저우의 주민 리모 씨도 "며칠 전 기온이 40도까지 육박했는데 인터넷 호출 차량의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았다"며 "고장 난 걸 알면서도 수리하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저질 차량이 활개 치는 이유는 일단 인터넷 호출 차량 업체로 등록하면 공공 서비스 플랫폼에 등재돼 서비스의 질이나 차량 상태와 관계 없이 일정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공공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호출하면 무작위적으로 인터넷 호출 차량 업체가 연결되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배정되는 차량의 상태나 서비스를 운에 맡겨야 하는 실정이다.

(사진=심천상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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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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