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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2년 만에 꺾였다…"달러 하락에 베팅"

"비상 상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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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꺾였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돈줄 조이기가 곧 마무리될 거란 기대 속에 오늘 달러화는 14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년 전과 비교해 연 3.0%로 2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딱 1년 전 기록한 연 9.1%와 비교하면 물가 상승속도가 1/3 수준까지 떨어진 셈인데, 월가에서는 이를 긴축 종료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월가 트레이더들은 이번 지표를 감안해 연준이 7월 한차례 소폭 금리를 올린 뒤 9월부터 동결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망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환산한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첫 금리인상을 시작하기 직전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현지시간 12일) 미국 ICE 선물 거래소에서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하락(▽0.05%)한 100.48를 기록했는데, 1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채권시장에서도 2년물 단기 미 국채가 하루 만에 16bp이상 하락한 반면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장기국채를 편입한 ETF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재커리 힐(Zachary Hill) / 호라이즌 포트폴리오 헤드 : 연준이 강조해 온 지표들, 더 넓게는 연착륙을 기대하는 쪽에 정말 좋은 수치이며, 이것이 자산 가격이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이유입니다.]

월가는 금리인상 중단으로 몸값이 낮아질 달러화 대신 아직 추가 인상 여지가 있는 다른 나라로 이미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내 헤지펀드 자금들은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화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 자금들이 미국 달러 대비 강세(Euro/Dollar=1.11)인 유로존 내 주식과 채권으로 이동하면 하반기 약달러 국면은 길어지게 됩니다.

미 연준이 같은날 공개한 베이지북을 통해 고용과 물가상승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긴축 종료를 앞둔 달러화 이탈 움직임이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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