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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2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원자재가격 하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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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로 등극한 에코프로 3형제가 올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12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6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을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에코프로의 증권사 컨센서스는 매출 2조1776억원, 영업이익 22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6.04% 밑돌았고, 매출도 7.55% 낮았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 2분기 매출 1조9062억원, 영업이익 11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0.6%, 영업이익 11.5% 늘었지만, 2분기 실적 컨센서스(매출 2조1504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같은 실적 하락은 리튬 가격 하락의 여파로 풀이된다. 양극재 생산은 핵심 원자재인 리튬 가격에 연동되는데, 지난해부터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에코프로의 매출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에 있어 예상보다는 실적이 조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매출, 영업익은 줄어도 마진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매출 565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3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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