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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대통령으로 불안해"...월가 황제의 기습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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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제이미 다이먼 / 우: 도널드 트럼프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다이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 이후 백악관에 복귀하는 것이 상당히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CEO는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음 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거부하며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책이 모두 '매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일을 바로잡고 싶어 하는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 민주당과 공화당에 모두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양당이 얼마나 나아질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내년 대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정치가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다이먼은 "정치나 군사적 배경 없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한 예외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의 재선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히며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다시 맡게 될까 봐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앞서 제이미 다이먼 CEO는 지난 5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조국을 사랑하며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인터뷰 이후 다이먼이 내년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의 재무장관 후보자로 자주 언급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워런 버핏 역시 제이미 다이먼이 미국의 재무장관으로 가장 적합하다며 다이먼의 정계 진출을 지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월가에서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CEO 역시 다이먼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며 "이번 대선에 미국의 운명이 걸려있는 만큼 비즈니스와 금융 감각이 뛰어난 리더를 뽑아야 한다"면서 다이먼 CEO가 이번 대선에 적임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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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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