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이차전지와 산업과 함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 산단 면적과 함께 친환경 전력 확보, 전북도의 기업 친화 행정이 어우러지며 국내 유명 이차전지 기업들이 이전에 나서고 있는 것. 최근 1년간 새만금에 기업들이 투자를 약속한 금액만 6조 6천억원에 달할 정도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로부터 새만금과 전북지역 개발 구상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전라북도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심사와 평가가 끝났고 조만간 발표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어떤 곳이고, 지정이 된다면 어떤 정책적 지원을 받게 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부가 국가 첨단 전략 산업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를 정하고, 세 분야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육성할 지역을 정하는 것이 특화단지 지정인데요.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전국에서 다섯 군데가 지원을 했습니다. 그 중에 한 곳 아니면 두 곳을 지정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7월 20일경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의 경우에는 그동안 오창, 포항, 울산이 선두 주자인 것은 맞습니다만, 최근에 새만금에 이차전지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입주를 약속했거든요. 최근의 상황과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이번 특화단지 지정에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경쟁하고 있는 지역만 들어봐도 경쟁이 치열한 것 같은데요. 전북은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 단지를 들일 계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가 되는 새만금만의 강점을 소개해주시죠.
"새만금만의 장점은 크게 5가지입니다. 첫째는 공장이 들어오는데 전력, 공업용수, 폐수처리가 중요합니다. 이걸 유틸리티라고 부르는데요, 유틸리티가 가장 갖춰진 곳이 새만금입니다. 또한, 새만금 지역은 5만평, 10만평 정도의 대규모 땅을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평당 50만원 수준에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고요. 그리고 앞으로 2030년까지 10GW의 재생에너지가 새만금 주변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확장이 되더라도 재생에너지로 충분히 공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북만의 기업 친화적인 행정도 강점입니다. 도청 공무원 500명과 기업 500개를 1대 1로 매치를 해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일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단속시 사전 예고제, 세무조사 시기도 기업이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고요. 또 가장 중요한 건 17개 지자체 중에 유일하게 한국노총과 '신노사정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들이 기업이 유치하는 데 상당히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새만금에 이차전지 기업이 여럿 입주한다는 언론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기업이 입주를 했고, 향후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밝혔는지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최근 3년간 23개 회사가 투자를 약속했고요. 최근 1년 동안에만 6조 6천억원에 달합니다. 이건 과거 8년 동안 이루어진 투자액의 4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LG화학이라든가 엔켐, 천보BLS, 대주전자재료 등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업들 중에 가장 잘하고 있는 기업들이 새만금으로 입주를 결정했기 때문에 앞으로 새만금이 이차전지의 새로운 메카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새만금에 기업이 많이 들어오면 산단의 잔여 면적이나 운영 여건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이런 우려도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추가적인 산단 부지 확보 계획도 전해 주시죠.
"새만금은 총 육지로 매립될 땅이 8천만평 정도입니다. 그 중에 1천만평 정도를 산업단지로 만들기로 계획돼 있었고, 이 중 200만평은 매립이 끝나서 최근에 기업 입주가 진행되면서 모두 분양이 끝났습니다. 이제 추가적으로 매립해 산단을 조성해야 하는데, 추가로 800만평이 산업단지로 더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산단 조성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마쳐서 이차전지 기업들이 입주해서 투자하고 생산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공사기한을 꼭 맞추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산단 외에 다른 질문도 드려보겠습니다. 8월 1일부터 새만금에서 '세계 잼버리'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세계 잼버리 행사가 어떤 행사고 준비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이 부분도 소개해 주시죠.
"시청자 분들 중에 어렸을 때 보이스카웃이나 걸스카웃 하신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1991년에 대한민국이 강원도 고성에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한 바가 있습니다. 32년 만에 새만금에서 스카우트 잼버리를 하는데요. 이 행사는 이번이 25회입니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데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서 3대 국제행사로 꼽힙니다. 이번에 152개국에서 4만 3천명이 옵니다. 올림픽이 통상 1만 5천명 정도 오죠. 그만큼 대단한 숫자고, 또 이 사람들이 전 세계의 미래 지도자가 될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어떻게 한국을 각인시킬 것인가'에 따라서 미래 대한민국의 외교적 자산을 축적하는지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에 철저를 다하고 있습니다."
Q. 4만명 이상의 손님이 오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건데 시기적으로 폭염·폭우가 우려되는 상황이에요. 대비도 사전에 면밀하게 해야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시기적으로 폭우, 폭염, 해충 이런 문제들이 쉽게 예상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는 충분히 대비책을 마련을 했고요. 최근에 '폭우 대책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도 해 주시는데, 저희가 최근에 배수로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폭우 문제는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해충 문제도 저희가 오랫동안 면밀히 검토를 해서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 조직위원회에 행안부와 문체부, 여가부가 함께 힘을 보태주고 있기 때문에 범정부 차원에서 새만금 잼버리가 준비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가장 좋은 행사, 미래의 외교적 자산을 쌓는 중요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만금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대한민국을 국제 손님들에게 어떻게 각인시킬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희가 개발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 드립니다. 방문객, 내국인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한 번씩 와보시면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마지막으로 전북 지역 발전과 새만금 발전에 대해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신경 쓰고 계시는지 한 말씀 해주시죠.
"새만금이 개발된지가 34년이 됐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새만금의 눈물이 축적이 돼서 지금까지 왔는데요. 새만금에 내부 연결도로, 공항, 철도, 항만이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고, 최근에 이차전지 기업들이 정말 러시를 이룰 정도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새만금이 드디어 비상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많은 기업인들이 새만금을 한번 돌아보시고 특히 새만금 내부를 차를 타고 한번 돌아보시면 기업가들은 분명히 좋은 영감을 받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꼭 한번 와보시기를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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