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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팬 속옷 검사한 아이돌 팬사인회…하이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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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글로벌 아이돌그룹 앤팀(&TEAM)의 국내 팬사인회에서 보안 요원이 팬들을 상대로 과도한 보안 검사를 했다는 논란이 일자 주최 측이 사과했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앤팀 대면 팬사인회에서 입장하려는 팬들은 여성 보안 요원에 의해 보안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여성 보안 요원들이 여성 팬들의 상체를 수색하는 등 과도한 조처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팬사인회를 주최한 위버스샵은 공지사항을 통해 "현장에 참여한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위버스샵은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일대일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이를 확인하는 보안 검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됐다"며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보안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 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또한 "앞으로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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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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