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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많이 쓰면 오히려 '냄새 유발'…장마철 세탁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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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높아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장마철에는 세탁물 보관부터 세탁 과정, 세탁기 관리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24일 LG전자가 소셜 매거진 '라이브 LG'에 소개한 장마철 세탁 건조 팁에 따르면, 우선 세탁에 앞서 세탁물 보관만 잘해도 퀴퀴한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땀에 젖은 의류나 물기를 닦은 수건은 바로 세탁 바구니에 넣지 말고 따로 건조한 후에 넣어야 한다. 젖은 의류나 수건을 세탁 바구니 속에 다른 의류와 같이 방치하면 세탁물 전체에 냄새가 번지기 때문이다.

특히 냄새에 취약한 면으로 만들어진 수건은 사용 후 방치하지 말고 바로 세탁해야 한다. 수건 사용 후 바로 세탁 바구니에 넣으면 다른 옷들과 겹겹이 쌓여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해 냄새가 난다.

땀이나 물기에 젖은 의류도 가능한 한 빨리 세탁해야 한다. 젖은 의류를 방치하면 냄새도 심해지고 높은 습도로 세균과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땀을 닦은 수건, 냄새가 심한 의류 등은 세탁기 삶음 기능을 이용해 한 번 삶은 후 세탁하면 좋다. 의류를 삶으면 냄새와 곰팡이 등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세제와 섬유 유연제의 적정량 사용도 필수다. 적정량 이상 넣으면 미처 녹지 않은 세제나 섬유 유연제가 의류나 세탁기 내부에 쌓여 냄새의 원인이 된다.

오염이 적은 세탁물도 세제량을 줄여야 한다.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거품이 많이 발생하고, 의류에 그대로 남아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세탁할 때 베이킹소다, 헹굴 때 구연산을 사용하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땀에는 동물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나는데, 베이킹소다나 구연산 같은 지용성 세제가 단백질을 옷감에서 분해해 준다.

세탁기 관리도 중요하다. 통 세척으로 냄새를 관리하고, 세탁 후 제품 문을 열어 환기를 해줘야 한다. 세탁을 마친 세탁물은 세탁기에서 바로 꺼내 건조하는 것이 좋다.

축축하게 젖은 의류 때문에 세탁기 안에 세균이 증식할 수 있고, 이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의류에서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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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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