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증권부 송민화 기자나왔습니다. 송 기자.
오늘 유가증권 시장은 결국 아슬아슬하게 지켜오던 2600선을 내줬군요?
<기자>
3거래일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결국 2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양 시장에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는데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31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도 1,841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양 시장에서 개인은 무려 9천억원이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조정을 '줍줍'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1,292원으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앵커>
앞선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우리 경제사절단이 대거 동행하잖아요.
핵심광물과 전력 인프라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베트남에 풍부한 핵심광물로는 희토류를 꼽을 수 있습니다.
희토류는 전기차의 구동 모터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소재인데요.
표에 보시는 것처럼 베트남이 희토류를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중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공급처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이번 경제사절단이 베트남에 건너가면 희토류나 니켈과 같은 전기차나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받는 것이 있으면 주는 것도 필요하겠죠.
현재 베트남은 전력 공급 인프라시설이 노후화한 곳이 많아서 정전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력 인프라와 관련한 사업은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국내 기업들이 대거 수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은 지난달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을 확정하면서 전력·송배전망 부분에 대규모 투자도 예고된 상태인데요.
계획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송전망 구축과 개선 사업 등에 1,347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174조 원을 투입하고, 다음 단계인 2050년까지 500조 원이 넘는 초대형 투자를 진행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앵커>
수주 기대감과 모멘텀을 가질만한 섹터나 종목은 어떤 곳이 있는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해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가 재조명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응용 부품을 생산하는 노바텍과 유니온머티리얼 등도 관련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핵심소재 확보 등을 통해 전동화 목표를 높이고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이런 부분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와 대한전선은 베트남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경제사절단에 LS그룹 구자은 회장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LS전선아시아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전력 인프라의 20%가량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이번 “베트남 순방 기대감이 실제 수주로 이어진다면 폴란드 수주 당시 K-방산이 보였던 것보다 주가가 더 탄력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특징주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종목이 움직임이 좋았습니까?
<기자>
오늘 증시는 교육AI 관련 콘텐츠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사교육 이권 카르텔이나 허위과장 광고 등 학원의 부조리에 대해 2주간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정부가 사교육을 경계하는 대신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공교육과 관련한 종목들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유비온과 NE능률은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비상교육과 아이비김영은 하락장에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밖에 의료 AI관련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연초대비 양호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초 시장 주도주였던 2차전지주에 이어서 의료AI 관련주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오민지 기자가 전합니다.
<오민지 리포트>
<앵커>
잘들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