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재무구조 안정화와 미래사업 강화 기반 마련을 위해 1조 원 규모 자금 수혈에 나선다.
CJ CGV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총 5,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주사인 CJ주식회사는 CGV 유상증자에 600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
아울러 CJ주식회사는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출자 한다. 현물출자 평가액은 4,500억 원 규모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주식회사가 100% 지분을 들고 있는 자회사로 이번 현물출자로 CGV 특별관 사업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IT 서비스 노하우로 스마트시네마 구축, VFX(비주얼이펙트) 사업확장 등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CJ CGV 관계자는 "4DXㆍ스크린X 등 특별관과 콘서트 실황, 스포츠 경기 등 대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극장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한 NEXT CGV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단순히 자금 사정 악화에 따른 자금수혈이 아니다"라며 "CGV가 1998년 외환위기라는 어려운 여건에 출발해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견인한 것처럼, 앞으로는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미래공간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