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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비상문 열겠다"…이번엔 제주항공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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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이 제주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비상구를 개방하려다 승무원에 제압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406편에서 승객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탑승객은 이륙 후 한 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문제를 일으킨 뒤 비상구 개방을 시도했다. 승무원들에 대한 위협 및 공격 시도로 제압돼 결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착륙 후 해당 승객을 공항경찰대에 인계했다.

다만 해당 항공기는 B737로 비상구 문에 잠금장치가 장착 돼 3만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문이 열리지 않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 난동은 맞고, 난동을 부리기 전에도 상태가 이상해서 승무원이 예의주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비상구 바로 옆좌석에 앉아 있던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에서 유사한 사건이 있었던 만큼 공항 보안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도 비상구를 강제 개방한 승객으로 인해 상공 213m쯤에서 비상구 문이 열린 채로 착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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